기자명 김상훈기자
  • 입력 2016.03.07 14:34
최근 3년간 1월 국내 수주 실적 <자료제공=대한건설협회>

1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지난해 1월보다 14.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와 대내외 경기 침체로 주택시장이 부진에 빠지면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대한건설협회가 7일 발표한 국내 건설 수주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7조881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소폭 늘었지만 민간부문 수주액이 많이 감소했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2조9438억원으로 전년 1월보다 1.1% 증가했다. 공종별로 보면 토목은 댐, 항만, 발전 설비를 제외한 모든 공종의 실적이 부진해 전년 1월보다 18.7% 하락했다. 반면 건축은 공공주택 신축과 사무실 등 업무용 시설 실적이 좋아져 수주액이 89% 증가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4조9377억원으로 전년보다 21.6% 감소했다. 공종별로 토목은 철도 궤도, 기계설치 공사 등의 호조로 150.1% 증가했지만, 건축은 공업용 시설 외에 전 부문이 부진해 27% 감소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1월 수주실적이 전년보다 하락한 것은 정부 주택 담보대출 규제강화와 대내외 경제 여건 불안정으로 민간 주택을 중심으로 수주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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