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10.14 09:34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PISA 학업성취도 국제비교 평가에서 읽기, 수학, 과학에서 1~2위를 다투며, 우수한 성취도를 보이던 한국의 교육경쟁력이 2015년 PISA 학업성취도 국제비교 평가에서는 읽기 3~8위, 수학 1~4위, 과학 5~8위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유성을)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PISA 2009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는 읽기 최하위 수준인 1수준 미만이 5.8%에 불과했으나, 2015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는 13.6%로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 영역에서도 1수준미만 비율이 2009년에는 8.1%에서 15.4%로 1.9배, 과학 영역 1수준 미만 비율이 6.3%에서 14.4%로 2.2배 증가했다.

최근 수학과 과학의 성취도평가 영역별 상위 성취수준비율을 살펴본 결과 수학은 상위수준 학생 분포가 25.5%에서 20.9%로 하락했고, 국어 영역도 2012년과 비교하여, 14.2%에서 12.7%로 상위수준학생이 줄어들었고, 과학영역 역시 11.7%에서 10.6%로 줄어들었다.

이상민 의원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읽기, 수학, 과학의 기초성취는 가장 기본적인 소양”며 “학생들의 공부시간에 비례하여 성취도가 높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우수학생의 비율은 줄어들고, 성취하위수준의 학생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2015년 읽기와 과학 영역의 국가 순위가 8위까지 떨어진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5명중 1명은 한글을 읽고 쓰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실질적 문맹으로 조사된 만큼 국어교육에 관심을 가져야하고, 4차 산업혁명의 핵심과목인 과학 영역의 교육에도 창의력, 사고력을 함양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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