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0.14 14:29

농협은행이 2위 차지…중소형에선 대구·제주은행 각각 1, 2위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상반기 우수은행으로 신한은행(대형)과 대구은행(중소형은행)이 선정됐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은행권의 관계형금융 잔액은 8조2888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9.5%(7203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체 중소기업대출 증가율 3.8%의 2.5배 수준이다.

지난 2014년 11월 도입된 관계형금융 제도는 은행과 기업의 장기신뢰 관계를 통해 장기대출, 지분투자 및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기업의 사업성과를 공유하는 제도로 기존의 계량정보뿐 아니라 비계량정보를 포함한 모든 기업정보를 종합 평가해 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장기(3년 이상)로 지원하고 회계, 법률 등 경영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반기 관계형금융 잔액 8조28888억원 가운데 장기대출이 8조2660억원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체 중소기업 대출(723조1000억원) 대비 관계형금융 장기대출 비중은 1.14%로 전년말에 비해 0.06%포인트 확대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관계형금융은 장기 자금 조달, 낮은 대출금리, 경영컨설팅이 포함된 비금융서비스 지원 등에서 중소기업에 큰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말 관계형금융 평균 대출금리는 3.67%로 전체 중소기업대출 평균금리(3.81%)보다 낮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관계형금융 우수은행 선정결과 대형부문에서는 신한은행이 1위, 농협은행이 2위를 차지했다. 중소형에서는 대구은행과 제주은행이 각각 1, 2위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공급규모 및 공급유형 모두 우수했으며 농협은행은 누적공급금액, 저신용자대출 비중 등에서 다소 미흡했으나 공급증가율, 초기기업비중 등이 우수했다.

대구은행은 누적 공급금액, 업무협약 체결건수 등이 우수하고 컨설팅 실적 측면에서도 양호한 점수를 기록했다. 제주은행의 경우 누적 공급금액 등이 미흡하나 초기기업 비중, 공급유형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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