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봉현 기자
  • 입력 2019.10.14 20:53

전국은 평균 46.9%인데 경북은 9.5%로 가장 낮아
현행법상 학교도서관에 사서 1명 이상 의무 배치 명시

[뉴스웍스=문봉현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전국 초·중·고교 도서관 사서 배치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오후 3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북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이학재 의원(인천 서구갑)이 이같이 밝혔다.

이학재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교도서관 전담인력 배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1만 1,575개 초·중·고교 도서관의 사서 배치율은 평균 46.9%인데, 경북도교육청은 9.5%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학교도서관 사서 배치 현황을 보면 경북은 학교도서관이 924개인데 비해 사서교사 등 전담인력은 88명으로 배치율이 9.5%에 불과했다. 이어 충남이 10.5%, 전북 11.4%, 제주 15.2% 순이었다.

현행 학교도서관진흥법 제12조 제2항에 의하면 학교도서관에 두는 사서교사 등의 정원은 학교당 1명 이상이라 명시하고 있다.

이는 초·중·고교 학생들이 학교도서관을 통해 책과 가까워지는 동기를 마련하고 교과 관련 자료를 도서관에서 찾아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지도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됐다.

하지만 사서교사 등 공무원 정원에 대한 제약과 재원 확보 문제 등을 이유로 전담인력 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보고 싶은 책을 찾거나 책을 활용하고 싶어도 사서교사  등 전담인력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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