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10.15 09:05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심과 의구심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하락 마감했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23포인트(0.11%) 내린 2만6787.36으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4.12포인트(0.14%) 하락한 2966.1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39포인트(0.10%) 내린 8048.6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과 의구심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장중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중 고위급 협상단은 11일(현지시간) 미국이 오는 15일부터 2500억달러(300조원) 규모의 중국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30%로 올리려던 방침을 12월 15일까지 보류하고 중국은 400억달러(47조원)에서 500억달러(60조원)에 달하는 미국 농산물을 구매하는 부분 합의(스몰딜)을 체결했다. 이에 당일 다우지수는 1% 이상 급등한 바 있다.

이와 달리 협상에 대한 의구심리도 떠올랐다. 미국 매체 등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과의 스몰딜에 서명하기 전에 추가 대화를 원하고 있다. 스몰딜 이행을 위한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돼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스몰딜 자체의 세부내용이 부족하다는 점도 낙관적 전망을 낮추기에 충분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편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주간 류허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혹은 자신의 전화통화 양국 정상 간 대화 등으로 추가 협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채시장에서 장기국채인 10년물 금리는 1.734%, 단기국채인 2년물 금리는 1.598%에 가리키고 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중국 무역 실적 부진 소식에 전거래일 대비 1.92포인트(0.49%) 하락한 389.6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수입은 8.5% 감소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중 스몰딜의 추가협상 우려에 전거래일 대비 1.11달러(2.0%) 내린 배럴당 53.5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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