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10.15 09:34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유한국당의 가족증인 채택 이유로 인사청문회를 거부하면 국민청문에 열겠다고 발표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에 대해 "혼신과 열정을 쏟은 그의 역할은 분명히 검찰개혁 불쏘시개 그 이상이다"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조국은 그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검찰개혁의 이정표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조 장관이 검찰개혁을 가속화하고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사퇴를 결단했다"며 "혼신과 열정을 다 쏟은 그의 역할은 분명 불쏘시개 그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향후 검찰개혁에 대해 "신속히 검찰개혁 법제화를 완수하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며 "그 명령을 받드는 것이 민주당 본연의 역할로 더 강력하고 확실한 검찰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검찰개혁 등 사법 개혁안 처리를 위해 야당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며 "다만 국회선진화법을 무기로 질서 있고 과감히 검찰개혁과 정치개혁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검찰개혁의 핵심 사항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에 반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부터 공수처에 대한 생각이 바뀌길 촉구한다"며 "검찰개혁이 정권의 검찰 장악 시나리오라며 '공수처법'을 다음 국회로 넘기라는 것은 너무 지나친 독단적 오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개혁의 핵심 요체는 공수처 설치로 국민 다수가 지지한다"며 "공수처를 뺀 검찰개혁은 앙꼬 없는 찐빵과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 비위를 맞추느라 가짜 검찰개혁을 선동하는 듯한 비겁한 행동을 한국당은 중단하라"며 "검찰 비위를 맞추고 다른 한편으로는 야당 편을 들라며 검찰을 길들이는 이중적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21일까지 진행되는 국감을 거론하면서 최근 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과 관련한 한국당의 막말이 도가 지나치다는 평가도 내렸다.

이 원내대표는 "역대 국감 가운데 지금처럼 막말과 욕설은 보지 못했다"며 "조국 탓만 하는 정쟁을 뛰어넘어 막말이 일상화된 한국당의 민낯은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을 경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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