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10.15 09:53

전국 단위 스포츠 대전·댄스 커버 콘테스트 개최 등 규모·활동범위 대폭 확대

2019 다이나핏 파이어볼러 챔피언십. (사진제공=다이나핏)
2019 다이나핏 파이어볼러 챔피언십. (사진제공=다이나핏)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스포츠 브랜드들의 마케팅 전략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단순 관람하는 스포츠를 넘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실제로 전국 단위의 스포츠 대전이나 댄스 커버 콘테스트가 개최하는 등 그 규모와 활동범위가 대폭 확대되고 있다.

◆ 아마추어 스포츠 대전 '주목'

하이퍼포먼스 스포츠브랜드 다이나핏은 야구선수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강속구 기록 경쟁을 '2019 다이나핏 파이어볼러 챔피언십'을 통해 일반인들도 벌일 수 있도록 했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펼쳐진 국내 최초의 아마추어 강속구 대회에는 1만여 명의 참가자가 예선에 참여하고,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을 비롯한 야구계 레전드들이 지원군으로 나서는 등 남다른 스케일로 화제를 모았다.

또한 전 과정이 TV 프로그램으로 제작돼 오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SBS Sports 채널을 통해 방영된다.

다이나핏 관계자는 "이번 챔피언십은 다이나핏의 핵심 슬로건인 '스피드 업(SPEED-UP)'을 주된 테마로 삼아 다이나핏이 추구하는 브랜드 메시지를 고객이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다"며 "실제로 규모와 역량이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인 만큼 회차가 진행될수록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디다스도 아마추어 테니스인들을 대상으로 '2019 아디다스 오픈 전국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를 진행했다. 대학부, 동호회 등 전국의 아마추어 테니스인들이 참여하는 경기로, 선수간의 친목을 다지고 다양한 이벤트 부스 등 즐길거리를 체험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스포츠브랜드 카파는 가수 청하를 새로운 뮤즈로 발탁하고, 세련되고 감각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하는 댄스 커버 콘테스트 '카파 그루브 콘테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 체험형 매장, 체험 어플리케이션 등도 '활발' 

고객 접근성이 우수한 매장도 마케팅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룰루레몬은 개별 매장에서 진행되는 커뮤니티 클래스를 통해 요가나 필라테스, 무용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아디다스도 서울숲 인근에 러너들의 아지트를 표방하는 공간인 '아디다스 런베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락커룸과 샤워실, 러닝화 대여를 비롯해 러닝 코칭, 코어운동, 리커버리 클래스 등 러너를 위한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소정의 이용료만 지불하면 원하는 운동 클래스를 비롯한 여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일명 '나홀로족'을 위한 서비스도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나이키의 러닝 어플리케이션 'NRC(Nike+ Run Club)'는 러닝 코스부터 운동 시간, 페이스 등을 자세히 기록해주고, 달리는 동안 오디오를 통한 러닝 가이드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개인 데이터를 입력하면 사용자를 위한 맞춤 플랜도 생성할 수 있어 혼자 운동을 하는 소비자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뉴발란스도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효율적인 달리기를 위한 몸 만들기 등 여러 운동 방식을 영상으로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 경기 관람이 아니라 스포츠에 직접 참여해 자신의 역량을 테스트하는 방식을 더욱 선호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스포츠 브랜드들의 마케팅 전략도 다양한 방식으로 끝없이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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