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10.15 10:06

김광수 의원, 저출산으로 혈액부족난 계속될 듯…세대별 대책 마련 시급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헌혈의 중심축인 10대와 20대의 참여가 최근 3년간 급격하게 줄어 이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헌혈자 수 및 국내 헌혈자급률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헌혈자 수는 2016년 265만명에서 2017년 271만명으로 소폭 증가했고, 2018년 다시 268만명으로 주저앉는 등 불안한 수급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헌혈자 수를 연령별 보면 10대와 20대는 180만명을 넘어 전체의 7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여전히 ‘헌혈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10대의 경우 2016년 84만8826명에서 지난해 79만4647명으로 5만4179명이 감소했고, 20대는 108만2396명에서 104만6323명으로 3만6073명이 감소하는 등 1020세대에서만 9만252명이 줄었다.

반면 30대이상 연령에선 헌혈자가 3년 연속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30대는 2016년 35만4637명에서 2018년 39만2698명으로 3만8061명이 증가했고, 40대는 25만646명에서 30만3575명으로, 50대 9만3195명에서 12만2562명, 60대 이상도 1만5481명에서 2만1806명으로 소폭이나마 증가했다.

매년 계속되는 1020세대 헌혈자 감소현상은 앞으로가 더 문제다.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가 주요 원인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헌혈 참여를 유도하는 체계적인 교육도 계몽도 부족한 상황이다.

김광수 의원은 “10대와 20대가 헌혈의 중심인 점을 감안한다면 현재의 혈액수급난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헌혈문화 확산과 참여를 위한 세대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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