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10.15 12:32
(자료제공=이후삼 의원실)
(자료제공=이후삼 의원실)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국토교통부 산하 R&D 전문기관인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R&D 지원 예산이 수도권에 편중돼 있어 지역별 편차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의원이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지역별 R&D 지원 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 9월까지 R&D 지원 예산이 2조원에 달한 가운데 이중 대부분이 수도권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국토·교통 분야 R&D 지원 예산 2조381억원 중 수도권 지역에만 1조3260억원으로 전체의 65% 에 달하는 예산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도 7937억원(38.9%), 서울 4621억원(22.7%), 대전 3255억원(16%) 으로 대부분 수도권과 대전지역에 연구비가 집중됐다. 반면, 대전을 제외한 비수도권의 13개 지자체는 R&D 지원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비수도권의 13개 지자체 중 5개 지자체(제주, 울산, 광주, 전북, 강원)는 5년간 전체 지원액의 1%도 지원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삼 의원은 "현재 국토·교통 분야 R&D 지원 예산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데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인 '국가균형발전'에 부합하도록 지역별 편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후삼 의원에 따르면 충북의 경우 2014년 전체 3789억원 가운데 139억원으로 전체 3.7%의 R&D 지원 예산을 받았는데, 이마저도 매년 줄어들면서 올해는 전체 R&D 지원 예산 4380억원 가운데 1.6%인 68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