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19.10.15 15:47
고(故) 설리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아이돌 걸그룹 출신 배우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25) 비보에 15일 연예계 동료들이 행사를 취소하고 추모글을 게시하는 등 애도를 표하고 있다.

설리와 비슷한 시기에 각자의 그룹에서 막내로 활동한 동갑내기 강지영은 "너의 미소 모두가 다 기억할거야"라며 애도의 글을 남겼고 평소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카라의 구하라 역시 "그 세상에서 진리가 하고싶은 대로.."라며 애도를 표했다.

지난 2005년 아역배우였던 설리와 함께 드라마를 촬영한 구혜선은 "아기설리 잘자 사랑해"라는 글이 적힌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했으며 지난 2014년 설리와 영화 '패션왕'에 함께 출연했던 안재현은 "아닐거야 아니지? 그치 아니지? 인터넷이 기사들이 이상한거 맞지 내가 현실감이 너무 없어서, 지금 먹는 내 약들이 너무 많아서, 내가 이상한거지? 그치 내가 이상한거지..."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복귀를 앞둔 같은 소속사 연예인들은 일정을 미루며 애도의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태연은 소녀시대 공식계정을 통해 "10월 15일 게재 예정되었던 [TAEYEON VOL.02. PURPOSE] Contents Release는 추후 일정 확정 후 다시 진행 될 예정이오니, 팬 여러분의 양해 부탁 드리겠습니다"라고 공지하고 추모 행열에 나섰고 슈퍼주니어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정규 9집 앨법 타이틀 곡 'SUPER Clap' 뮤직비디오 공개를 10월 18일로 연기한다"고 전했다. 같은 그룹에서 활동했던 걸그룹 F(x)의 멤버 엠버는 설리의 비보를 접한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벌어진 일로 예정된 일정을 보류한다"고 밝히고 미국에 머물고 있었지만 16일 설리의 빈소를 찾기 위해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다. 

한편, 지금도 설리처럼 악플에 시달리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걸스데이 방민아의 인스타그램에 한 네티즌은 "왜 너도 가고싶냐 XXX야"라는 폭언을 남겼다. 이와 관련해 탤런트 양정원, 안정환의 아내 이혜원, 배우 신현준, 베리굿 조현 등은 악플을 자제해달라는 취지의 글을 게시했고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악플과 관련된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다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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