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10.15 17:12

LIG넥스원, 임직원 절반 이상 연구원…단일 방산기업 최대·최고 연구인력 보유
다목적 무인헬기·소형 정찰 드론 등 개발 박차…'대포병탐지레이더-II'도 '눈길'
근력증강로봇, 군 뿐만 아니라 소방·의료 등 사회 전반에 파급 효과

(사진=손진석 기자)
LIG넥스원이 15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에서 신규제품, 미래 국방기술, 수출추진 품목 등을 주제로 홍보전시관을 구성하고 한국형 전투기(KF-X)에 탑재되는 항공전자·전자전 장비 등의 무기체계를 소개한다. (사진=손진석 기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LIG넥스원은 정밀 유도무기,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등 육‧해‧공 전 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각광받는 첨단 무기체계 개발‧양산해온 대한민국 자주국방 역사의 산증인이다.

현대·미래 전장의 개념이 네트워크 중심 작전환경에 바탕한 '장거리 정밀교전' 형태로 변화하면서 정밀유도 및 레이더 분야를 주력으로 하는 LIG넥스원의 위상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국방과학연구소의 주도 아래 다양한 국산무기 개발에 노력해왔다.

중·저고도로 침투해오는 다양한 적 공중위협 및 탄도탄에 대응하는 '천궁 II', 항공기·유도탄 등의 탐지가 가능한 '국지방공레이더', 대화력전 핵심 전력인 '대포병탐지레이더-II', 보병용 중거리유도무기 '현궁', 해안방어용 유도무기체계인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등 LIG넥스원이 개발에 참여한 다수 무기체계가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을 준비·진행 중이다.

변화하는 전장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및 투자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전체 임직원의 절반 이상이 연구원으로 단일 방산기업으로는 최대·최고 수준의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R&D 중심 기업'이다.

LIG넥스원은 정밀유도무기‧감시정찰‧통신장비 등의 사업분야에서 쌓아온 연구개발 경험과 핵심기술간 융합을 통해 로봇, 무인화, 사이버전 등 미래 국방기술 발전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LIG넥스원은 15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개최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에서 신규제품, 미래 국방기술, 수출추진 품목 등을 주제로 홍보전시관을 구성하고, 한국형 전투기(KF-X)에 탑재되는 항공전자·전자전 장비 등의 무기체계를 소개한다.

다목적 무인헬기와 소형 정찰 드론 및 미래형 보병체계의 핵심기술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근력증강로봇, 개인병사체계 등 다양한 무인‧로봇 제품군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협력업체 전시공간'을 별도 구성해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나 전시회 단독 참가가 어려운 중소 협력업체의 판로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상생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중거리·중고도 요격체계 '천궁 II'

(사진=손진석 기자)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에 전시된 다양한 미사일 방어체계. (사진=손진석 기자)

'천궁 II'는 탄도탄 및 항공기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중거리‧중고도 요격체계로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 전력이다.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을 시작, 다수의 시험발사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하며 2017년 전투용 적합판정을 받았다.

세계적으로도 탄도탄 요격능력을 갖춘 무기체계 개발에 성공한 국가는 극소수다. '천궁 II'의 양산 및 전력화가 진행되면 수도권 및 주요 핵심시설에 대한 탄도미사일 방어능력이 한층 강화되는 것은 물론 국내 국방기술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사진
탄도탄 및 항공기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중거리‧중고도 요격체계로,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 전력인 '천궁 II'. (사진제공=LIG넥스원)

◆다목적 무인헬기·소형 정찰 드론·해양드론 등 개발 박차

LIG넥스원은 무인화‧드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LIG넥스원이 국방과학연구소의 민군협력진흥원이 주도하는 민군기술협력사업으로 진행 중인 '다목적 무인헬기'와 '소형 정찰 드론' 개발사업이 대표적인 분야다.

'다목적 무인헬기'는 감시정찰, 통신중계, 물자수송, 화생방 오염제독, 지뢰탐지 등 다양한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소형 정찰 드론'는 전 세계적으로 개발 및 도입이 증가하고 있는 무기체계다. 수동 및 자동경로 비행지원이 가능해 목표물을 자동으로 추적할 수 있고 EO·IR(전자광학·적외선) 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 및 민군협력진흥원과 함께 '연안감시정찰 무인수상정(해검)'의 개발 및 시범운용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최첨단 탐지장비를 장착하고 연안정보획득과 항만 감시정찰, 해상재해 초동대응, 불법조업 선박 대응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수상정은 개발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올해의 10대 기계기술'로 선정됐다. 수중탐색 무인잠수정(수중드론) 분야의 선행투자 및 자체개발을 통해 핵심기술을 확보하기도 했다.

◆적 화력도발시 포탄을 탐지·역추적하는 '대포병탐지레이더-II'도 높은 관심

적 화력도발시 날아오는 포탄을 탐지·역추적해 적 화포의 위치를 아군 포병부대에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대포병탐지레이더-II'는 대화력전 수행체계의 핵심장비다.

(사진
적 화력도발시 포탄을 탐지·역추적하는 '대포병탐지레이더-II'. (사진제공=LIG넥스원)

기존 '아서-K'에 비해 탐지범위 및 작전지속능력이 30~40% 늘어난 것은 물론 국산화율이 95%에 달해 신속하고 원활한 군수지원이 가능한 것은 물론 유지보수 비용 절감은 물론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근력증강로봇, 군 뿐만 아니라 소방·의료 등 사회 전반에 활용

(사진=손진석 기자)
LIG넥스원 관계자가 근력증강로봇을 착용하고 26㎏의 무거운 상자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근력증강로봇은 미래 보병체계의 핵심기술이다.

LIG넥스원은 2010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해 유압 파워팩, 센서처리 보드, 제어 알고리즘 등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LEXO(Lower Extremity eXOskeleton for Soldiers)라는 브랜드로 차별화하며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착용로봇 기술은 향후 군수 분야뿐만 아니라 소방, 재활의료 분야, 실버산업, 농·산업 등 사회 전반에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