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19.10.15 17:20

2호 커플 김현진· 웨슬스아너미 씨 보문 야외공연장에서 화촉

경주시는 지난 12일 보문관광단지 내 야외 공연장에서 두 번째 작은 결혼식을 열었다. (사진제공=경주시)
경주시가 지난 12일 보문관광단지 내 야외 공연장에서 두 번째 작은 결혼식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주시는 지난 12일 보문관광단지 내 야외 공연장에서 두 번째 작은 결혼식을 열었다.

두 번째 작은 결혼식의 주인공은 김현진(41), 웨슬스아너미(32) 부부다. 이들은 국제 결혼커플로 기존의 형식적이고 혼란스러운 예식장 결혼식보다 가까운 친지들과 지인들만 초청해 함께 즐기며 재미를 담은 의미 있는 스토리웨딩을 하고 싶어했다.

이들 부부는 공공장소 및 경주의 역사적인 공간에서의 전통혼례식을 계획하고 있던 중 경주시의 작은 결혼지원 정책을 전해 듣고 지원하게 됐다.

이날 결혼식은 전통적인 혼례식의 내용을 포함한 전안례, 교배례 및 합근례, 고천문 낭독과 더불어 사랑가 및 가시버시 국악가요 형식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성혼 행진 때 신랑이 신부를 업고 퇴장하며 하객들의 축하 세레머니를 받는 등 함께 보고 즐기며 참여하는 축제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경주시는 지역특색을 살린 공공시설 예식장 개방을 통해 작은 결혼식 문화 확산 및 의미 있는 결혼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작은 결혼식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옛 경주시장 관사를 국제문화교류관으로 꾸며 개관 행사 때 처음으로작은 결혼식을 가진 바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개인의 맞춤형 공간 디자인 연출이 가능하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며 재미와 감동이 있는 작은 결혼식을 많은 예비부부들이 이용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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