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0.16 09:22

실업률, 2013년 이래 최저…취업자 1년전보다 34.8만명 증가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9월 취업자 증가 수가 35만명에 육박하면서 두 달 연속 30만명을 넘어섰다. 실업자도 2개월째 80만명대에 그쳤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19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취업자는 274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4만8000명 늘었다. 전달 45만2000명이 증가한데 비해서는 다소 낮아졌으나 8월을 제외하면 2017년 3월(46만3000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올해 취업자 증가 수는 1, 4월을 제외한 모든 달에서 전부 20만명을 넘고 있다. 이에 올해 정부 목표인 15만명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9월 고용률은 61.5%로 전년동월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9월 기준으로 1996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40대에서 하락했으나 30대, 50대, 20대 등에서 상승해 0.3%포인트 올랐다.

또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3.7%로 0.8%포인트 상승해 16개월 연속 상승했다. 9월 기준으로 2005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

산업별 취업자 증감 규모를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에서 각각 17만명, 8만3000명, 7만9000명 늘었다.

반면 제조업, 도매 및 소매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에서는 각각 11만1000명, 6만4000명, 6만2000명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은 1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속적으로 축소되던 감소폭도 확대되면서 10만명을 넘어섰다. 통계청은 주요 품목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9월 실업자는 88만4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4만명 줄었다. 20대, 30대, 40대, 50대 등에서 감소했다. 9월 실업자는 9월 기준으로 2015년 이래 가장 작다.

올해 실업자 수는 4월 124만5000명을 기점으로 지속 감소하면서 8월 85만8000명, 9월 88만4000명 등 두 달 연속 80만명대로 떨어졌다.

실업률은 3.1%로 전년동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9월 기준으로 2013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또 청년층 실업률은 7.3%로 1.5%포인트 내렸다. 9월 기준 2012년(6.7%) 이후 가장 낮다. 청년층 확장실업률(고용보조지표3)도 21.1%로 1.6%포인트 하락하면서 통계발표 이래 가장 낮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8월에 이어 9월에도 취업자 수, 고용률, 실업률 등 3대 고용지표가 모두 개선되면서 고용시장이 뚜렷한 회복흐름 지속되고 있다”며 “9월 기준으로 보면 15~64세 고용률은 통계발표 이래 최고, 15세 이상 고용률은 1996년 이후 23년 만에 최고, 실업률은 2013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인구 둔화 가속화,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수출‧투자 둔화 등 향후 고용여건 불확실성 상존하고 있다”며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경제·고용여건 개선에 총력을 다하고 경제 체질개선‧구조개혁을 위한 과제들도 차질 없이 추진해 중장기적 리스크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