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0.16 09:41
김용범 기재부 1차관 (사진=기획재정부)
김용범 기재부 1차관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6일 “최근 고용지표 개선 흐름은 대부분 연령대에서 골고루 나타나고 있다”며 “경제의 체질개선과 구조개혁을 위한 정책들도 차질 없이 마련‧추진해 중장기적 리스크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해 최근 고용 동향 등 경제‧금융시장 여건과 대내외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지난 8월에 이어 9월에도 취업자 수, 고용률, 실업률 등 3대 고용지표가 모두 크게 개선되면서 고용시장의 뚜렷한 회복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 대비 34만8000명 늘었는데 이는 2017년 5월(37만9000명) 이후 지난 8월(45만20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9월 기준으로 보면 15~64세 고용률은 67.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15세 이상 고용률도 61.5%로 1996년이후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실업률은 3.1%로 전년동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9월 기준으로 2013년 이래 최저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또 “실업자도 88만4000명으로 9월 기준으로 2015년 이래 최저치”라며 “최근 고용지표 개선 흐름은 대부분 연령대에서 골고루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차관은 “고용률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다”며 “실업자는 40대를 포함한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하면서 실업률도 모든 연령대에서 하락했다”고 말했다.

다만 “65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가 크게 늘었는데 인구구조 변화를 함께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며 “9월 전체 인구는 전년동월 대비 33만5000명 증가했으나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이를 상회하는 34만명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산가능연령대인 15~64세 인구는 오히려 5000명 감소했다”며 “고령 인구가 늘고 생산가능인구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도 15~64세 취업자는 11만8000명 늘면서 고용 개선흐름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청년층 고용지표의 두드러진 개선세도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청년(15~29세) 인구가 8만4000명 감소했음에도 청년취업자는 오히려 4만1000명 늘었고 실업자는 6만5000명 줄면서 9월 기준으로 청년 고용률은 2005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 수준이었고 청년 실업률은 2012년 이후 최저였다”고 언급했다.

또 “최근 고용은 양적 측면에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개선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라 할 수 있는 상용직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 대비 54만1000명 증가하면서 2014년 4월 이후 65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고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도 50만9000명 늘면서 7개월 연속 50만명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현재 고용상황은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모두 개선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고용 여건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인구 등 구조적 둔화요인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 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경제의 체질개선과 구조개혁을 위한 정책들도 차질 없이 마련‧추진해 중장기적 리스크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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