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10.16 09:35

임금 1.8% 인상·임금피크제 문제해결·인력증원 공동 건의 등 포함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과 2019년 임금협상을 16일 오전 8시 53분 최종 타결했다고 밝혔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담당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임금피크제 폐지와 안전인력 충원 등을 놓고 16일 새벽 6시 30분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노사의 극적 합의로 인해 16일 예정되었던 정상운행대책이 전면 해제되고 열차가 평소대로 운행된다.

서울지하철공사 노사는 6월부터 교섭을 시행했으나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전날인 15일에도 늦은 밤까지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렬되어 노조는 16일부터 3일 간 시한부 파업을 선언하고 오전 6시 30분부터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

이후 노사는 이날 오전 3시부터 속개된 '2019년 임금협상'을 오전 8시 53분 경 최종 타결하게 됐다고 서울지하철공사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합의 주요 내용은 임금 1.8% 인상, 5호선 하남선 연장 개통과 6호선 신내역 신설에 따라 필요한 안전 인력 242명 노·사 공동으로 서울시에 증원 건의, 임금피크제 운영 문제 해결 노·사 공동으로 관계기관에 건의, 공사 내 직원 근무환경 개선 등이다.

이와 함께, 노사는 기관사최적근무위원회와 근무환경개선단에서 권고한 사항에 대해 노사정협의회를 구성하여 논의하기로 하는 등 기관사의 안전과 관련한 인력증원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단, 노사 양측은 양공사 통합시 1029명을 감축하기로 한 노사정 합의 사항은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노사 간 합의가 완료된 후 박원순 서울시장이 교섭 현장에 도착하여 노사 양측과 인사를 나누고 협상 타결을 격려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시민 불편은 없어야 한다는 노・사의 공감대 하에 노동조합과 합의를 체결할 수 있었다.”라며, “아직 해결하지 못한 숙제가 많지만, 노동조합 및 서울시와 앞으로도 함께 협의하여 공동으로 현안을 풀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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