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19.10.16 11:08

기품원, 민·군 협력 발전방안 모색 위해 '국방전력지원체계 R&D 발전 세미나' 개최

16일 서울 ADEX에서 열린 '제2회 국방전력지원체계 R&D 발전 세미나'에서 김우삼 국방부 중령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정은 기자)
16일 서울 ADEX에서 열린 '제2회 국방전력지원체계 R&D 발전 세미나'에서 김우삼 국방부 중령이 첫 번째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정은 기자)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서울 ADEX 2019' 행사가 15일부터 오는 20일 까지 서울공항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국방기술품질원은 16일 오전 행사장 세미나룸에서 '제2회 국방전력지원체계 R&D 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는 이창희 국방기술품질원장 주관하에 김윤석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주행식 육군 전력지원체계사업단장(육군 준장),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 어성철 한화시스템 방산부문 총괄, 기업관계자 등 민·군·학·연 관계자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 2017년 세미나가 전력지원체계연구에 대한 중·장기 정책방향성을 논의했다면, 이번 세미나는 그간 수행 된 전력지원체계연구 분야의 성과를 공유하고 민·군 협력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총 4개의 연구 결과 및 제안 발표가 있었다.

첫 번째로 국방부 김우삼 중령이 '국방군수정책과 연계한 물자분야 발전방향'을 주제로 현재 국방부에서 추진 중인 핵심 정책현안 중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과 2019~2033 국방군수정책서를 기반으로 민간의 첨단기술을 접목하여 물자분야의 발전을 촉진함으로써, 고객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새로운 군수(軍需)의 비전을 제시했다.

두 번째로 김성도 국방기술품질원 전력지원체계연구센터 팀장(육군 중령)이 전력지원체계 분야에서 처음으로 작성된 2027~2034 국방전력지원체계 소요기획서의 주요 내용을 일반에 공개했다. 이 내용은 그간 운영유지 중심의 군수(軍需)가 과학기술 기반의 기획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선진 군수(軍需)'로 도약하기 위한 전력지원체계 분야의 최초의 소요기획서로서 평가받고 있다. 

김 팀장은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 로봇, 바이오 기술이 장차 전력지원체계의 미래를 견인할 것이며, 나아가 군수환경 및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것으로 예측했다. 단기적으로 '워리어플랫폼'은 전력지원체계가 성장하기 위한 결정적 기회인 동시에, 가능성을 평가받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워리어플랫폼에 새로운 과학기술의 접목은 전투하중의 막대한 증가라는 부작용을 내포하고 있어, 초기단계인 지금부터라도 전투하중에 대한 인간공학적 가이드라인을 정립하고 경량화를 추진해 나가는 민·군 공동의 노력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 김수영 국립소방연구원 팀장의 '사용자 중심의 R&D 리빙랩을 국방분야에 접목하는 방안'과 이주영 서울대학교 교수가 '민간의 상용기술을 군용 피복에 적용하는 방안'을 주제로 민·군 상호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리빙랩은 소방 현장적용이 시급한 기술개발과제를 우선으로 소방공무원과 연구개발 목표를 공유하며 설계부터 성과물까지 실험과 병행하여 연구하는 시설을 뜻한다.

이창희 국방기술품질원장은 "전력지원체계분야는 우리 장병의 안전, 복지, 사기증진과 직결되는 필수적인 요소로 민간의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장병들이 좀 더 편안하게 먹고 입고 잘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한 민과 군 상호협력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전력지원체계 연구개발 발전을 위해 유관기관의 관심과 투자지원을 확대하여 민군협력 활성화와 경제성장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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