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어"
문 대통령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어"
  • 원성훈 기자
  • 승인 2019.10.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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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권력기관은 조직 자체 아닌 국민 위해 존재…다른 이들의 목소리도 중요"
"부마민중항쟁, 민주주의의 새벽 연 위대한 항쟁…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보상에 더 주력"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YTN방송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문 대통령은 16일 오전 경남 창원 경남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4·19 혁명, 부마민주항쟁, 5·18 광주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과 2016년 촛불혁명까지 우리에게 민주항쟁의 위대한 역사가 있는 한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권력기관은 조직 자체를 위해서가 아닌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민주주의의 상식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검찰을 겨냥한 발언으로 읽혀진다. 즉, 검찰은 검찰조직 그 자체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경고성 메시지로 관측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향후에 검찰개혁을 강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계속해서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통해 많은 국민은 자신의 목소리를 갖게 됐다"며 "각자의 목소리를 분출하며 민주주의는 더 다양해지고 자신의 목소리가 중요한 만큼 다른 이들의 목소리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주의는 완성되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실천하는 가운데 확장되는 것"이라며 "우리가 오늘 부마민주항쟁을 기념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위한 어제의 노력이 더 발전된 민주주의로 확장되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이에 더해 "오늘 저는 언제나 행동으로 민주주의를 살려온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제 우리의 민주주의가 양보하고 나누며 상생하고 통합하는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로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부마민중항쟁에 대해선 "부마민주항쟁은 우리 역사상 가장 길고 엄혹하고 끝이 보이지 않았던 유신독재를 무너뜨림으로써 민주주의의 새벽을 연 위대한 항쟁이었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부마민주항쟁의 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보상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문 대통령은 "창원·부산·경남의 시민은 그동안 정치적 민주화의 열망뿐 아니라 독재정권의 가혹한 노동통제와 저임금에 기반한 불평등 성장정책, 재벌중심의 특권적 경제구조를 바꾸고자 하는 데에도 가장 앞장서 왔다"고 평가했다.

창원에 대해선 "민주주의의 성지 창원시가 추진하는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산에 대해선 "동북아 해양수도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 7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물류·관광·금융산업 육성과 생활 밀착형 블록체인 산업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남을 거론하면서는 "지난 10월 제2차 규제자유특구 심의 대상으로 선정된 경남의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도 경남의 풍부한 조선산업 인프라를 활용하고 되살리며 더욱 발전시킬 기회가 될 것"이라고 추켜 세웠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거론한 세 지역을 포괄해 "정부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범정부 차원의 2030년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전담조직을 조속히 구성해 세계를 향한 창원·부산·경남의 도약을 힘껏 돕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기념식은 지난달 부마민주항쟁 발생일인 10월16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고 나서 첫 정부 주관 행사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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