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0.16 11:41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 7월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2.2%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16일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을 통해 “국내경제는 성장세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수의 경우 설비 및 건설 투자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민간소비 증가세도 다소 둔화됐다”며 “수출은 글로벌 교역 위축이 심화되는 가운데 반도체와 석유류제품의 단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앞으로 국내경제의 성장 흐름은 대외여건 악화 등으로 지난 7월 전망경로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도 최근 국감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2.2% 달성을 묻는 질문에 “쉽지 않아 보인다”고 답했다. 한은은 11월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경제성장률을 다시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한은은 상방리스크로는 정부의 정책대응 강화에 따른 내수여건 개선, 미‧중 무역협상 진전 등을 꼽았고 하방 리스크는 글로벌 무역분쟁 확산,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글로벌 경기부진 심화 등을 거론했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0% 내외에 머물다가 연말경 반등해 내년 이후 1%대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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