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10.16 13:55
(이미지제공=넥슨)
(이미지제공=넥슨)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넥슨의 개척형 오픈 월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가 2년여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게임의 개발사 왓 스튜디오는 16일 개발자노트를 통해 듀랑고를 오는 12월 18일 서비스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16일부터 게임 내 현금 상품 결제가 차단되며 서비스 종료 전까지 환불 신청 및 처리를 진행한다.

지난해 1월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듀랑고는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등으로 이름을 알린 이은석 프로듀서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야생에서 생존을 위해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는 기존 게임과 차별화된 요소도 인상적이었다.

듀랑고는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3관왕을 기록했으며 MBC에서는 듀랑고를 기반으로 제작한 예능 프로 '두니아 ~ 처음 만난 세계'를 제작·방영했다.

모바일 환경에 맞지 않은 이용자 인터페이스(UI)와 최적화 문제, 고쳐지지 않는 버그 등으로 이용자들이 빠르게 이탈했다.

넥슨은 대규모 업데이트 '세컨드 웨이브'를 지난 1월 실시하고 5월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반등에 실패했다.

왓 스튜디오의 이은석 총괄 프로듀서와 양승명 프로듀서는 개발자노트를 통해 "듀랑고의 세계에 함께 해주셔서 개척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여러분 덕분에 쉽지 않은 개발과 운영을 계속할 수 있었다"라며 "서비스 마지막까지 듀랑고의 삶은 계속될 것이다. 서비스 종료 후에도 여러분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서비스 종료까지 왓 스튜디오는 듀랑고의 마지막 스토리를 진행한다.

이용자 간 대전(PVP) 콘텐츠 '난투섬', 악기를 제작하고 연주하는 '악기연주'가 추가되며 이용자의 개인섬을 보존할 방법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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