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10.16 16:25
대형수송함-Ⅰ '마라도함' (사진=대한민국 해군 페이스북)
대형수송함-Ⅰ '마라도함' (사진=대한민국 해군 페이스북)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현대중공업이 차세대 대형수송함 개념설계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해군본부와 '대형수송함-Ⅱ(LPX-Ⅱ) 개념설계 기술지원 연구용역'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개념설계는 함정의 운용개념과 작전운영성능을 정립하기 위해 함정의 개략적인 특성을 결정하는 단계를 뜻한다. 개념설계 결과에 따라 대형수송함-Ⅱ에 적용되는 성능과 기술 등이 결정되고, 이후 실제 건조 사업이 진행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중으로 대형수송함-Ⅱ의 개념설계 착수 회의를 시작해 오는 2020년 하반기에 납품할 예정이다. 

대형수송함-Ⅱ는 기존 해군이 운용하던 대형수송함-Ⅰ인 '독도함', '마라도함'과 달리 전투기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특수재질 갑판을 도입한다. 앞서 국방부가 지난 8월 단거리 이·착륙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는 다목적 대형수송함 국내 건조 계획을 담은 '2020~2024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한 데 발맞춘 행보다. 

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본부장은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대형수송함-Ⅱ 건조를 위한 청사진을 그려가겠다"며 "이를 통해 첨단 기술 기반의 해양강군 건설에 일조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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