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10.16 18:00

BIS 비율 6월 말 기준 11.74%대로 은행권 최저 수준
자본금 1조3000억→1조8000억원...BIS 비율 17% 가능

(사진=카카오뱅크)
(사진=카카오뱅크)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카카오뱅크가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건전성 우려를 해소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16일 오후 5시 이사회를 열고 총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카카오뱅크 자본금은 현재 1조3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불어난다. 

증자 성공시 카카오뱅크는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BIS 비율)을 17%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현재 BIS 비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11.74%로 은행권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 

BIS 비율 하락으로 카카오뱅크는 지난 11일 대출금리를 인상하기도 했다. 예대율이 60%대에 불과해 대출 규모를 늘려야 함에도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

유상증자는 현재 카카오뱅크의 주주를 대상으로 해 보통주 발행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발행 규모는 1억 주이며 1주 당 액면 금액은 5000원이다. 유상증자의 신주 배정 기준일은 11월 5일이고 주금 납입일은 11월 21일이며 신주 효력 발생일은 11월 22일이다. 

지난 2017년 7월 자본금 3000억원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같은 해 9월과 2018년 4월에 각각 5000억원의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9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 주주 구성은 한국투자금융지주(50%), 카카오(18%), 국민은행(10%), SGI서울보증(4%), 이베이(4%), 넷마블(4%), 우정사업본부(4%), 텐센트(4%), YES24(2%) 등으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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