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10.17 09:28
나루히토 일왕(왼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5월 회담을 나누고 있다. (자료사진=ANN NEWS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다음주 일본을 방문할 이낙연 한국 국무총리와 24일 개별 회담할 의향을 굳혔다고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 설명을 토대로 이같이 전했다. 이 신문은 이 총리가 이번 회담에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제안을 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다만 아베 총리가 이번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 행사를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각국 정상과 만날 예정이어서 이 총리와의 회담은 짧게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산케이신문도 아베 총리가 24일 이 총리와 개별 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총리는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를 일본 안팎에 알리는 22일 행사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23일에는 아베 총리가 각국 대표를 초청해 개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징용 배상 판결을 둘러싼 대립을 시작으로 한일 관계가 극도로 악화한 가운데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면담이 양국 갈등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아베 총리는 전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한일 관계에 관해 "우리는 대화를 항상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과의 대화 의사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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