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감염사고 왜 근절 안되나…매년 증가해 지난해엔 525명 피해
산후조리원 감염사고 왜 근절 안되나…매년 증가해 지난해엔 525명 피해
  • 고종관 기자
  • 승인 2019.10.1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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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민 의원, 허술한 안전관리 쇄신할 대책 요구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산후조리원의 신생아 감염 피해가 꾸준히 발생해 적극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산후조리원 내 감염발생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감염사고는 2015년 262건에서 2018년 320건으로 매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피해자는 2015년 414명에서 2018년 525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의 경우에도 6월 기준 206명이 감염돼 증가세를 보였다.

문제는 산후조리원의 피해자들이 신생아들이라는 점이다. 최근 5년간 감염사고 피해자 중 신생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90.9%(1898명)였다. 신생아가 아닌 산모와 종사자 감염은 각각 7.9%(164명)와 1.2%(25명) 수준이었다.

감염사례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396건(27.8%)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기(312건, 21.9%), 대구(186건, 13%), 인천(144건, 10.1%) 등 인구 밀집지역 순으로 나타났다. 감염질환은 위생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는 감기, RS바이러스 등 호흡기계 질환이 많아 감염질환의 47.9%를 차지했다.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라고 불리우는 RS바이러스는 기관지 끝에 염증을 발생시키며, 이로 인해 가래 끓는 소리가 나고 숨이 가빠진다. 증상이 심해지면 천식과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호흡기계질환 다음으로는 로타바이러스를 포함한 위장관계질환(36.6%), 기타질환(9.7%)이 뒤를 이었다.

집단 감염사고도 최근 5년간 18곳에서 발생했다. 2015년 서울 은평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선 신생아 30명이 잠복결핵에 감염됐고, 지난해엔 서울 동작구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23명, 산모 2명, 직원 6명이 RS바이러스로 인해 고통을 겪었다.

감염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허술한 위생관리 때문이다.

기 의원은 “국내 산모의 10명 중 6명이 산후조리원을 이용한다”며 “신생아들이 보호받는 첫 공간인 만큼 엄격한 감염관리 기준이 요구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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