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19.10.17 14:54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한국과 미국, 영국, 독일 등 32개국 수사기관이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다크웹에서 아동음란물 사이트 이용자와 운영자 등 310명을 검거했다.

다크웹은 일반적인 인터넷 웹과 달리 추적이 매우 어려워 마약, 아동음란물, 불법무기 등을 유통하는데 사용된다.

경찰청은 미국 국세청, 국토안보수사국, 연방검찰청, 영국 국가범죄청 등과 공조한 수사로 총 310명을 붙잡았고 이들 중 한국인이 233명이라고 전했다.

수사대상이 된 다크웹 상의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사용한 아동음란물 유통 사이트를 운영한 한국인 손 모씨(23)는 지난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돼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한국인 손 모씨(23)는 'Welcome to Video' 사이트를 충남 소재의 자택에 서버를 두고 다크웹에 개설해 지난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8테라바이트에 다다르는 아동음란물 약 22만건을 유통하고 이용자들에게 415비트코인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이번 공조수사와 관련해 16일(현지시간) 돈 포트(Don Fort) 미 국세청 범죄수사국장(Chief of IRS-CI)은 "정교한 비트코인 거래 내역 추적을 통해 미 국세청 범죄수사 요원이 다크넷 서버를 파악했고, 웹사이트 운영자와 서버의 한국내 물리적 위치를 식별했다(Through the sophisticated tracing of bitcoin transactions, IRS-CI special agents were able to determine the location of the Darknet server, identify the administrator of the website and ultimately track down the website server’s physical location in South Korea)"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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