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10.17 12:20
지난 16일 한화시스템 용인연구소에서 항공전자용 소프트웨어개발 툴 부문 국제표준인증인 RTCA/DO-330의 TQL-1 레벨 인증서 수여식이 진행됐다. 김영곤(왼쪽부터) 전문연구원, 미연방항공국(FAA)의 인증 대리사인 컨수노바(ConsuNova)의 레자 마지디(Reza Madjidi) CEO, 안경수 항공전자연구센터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시스템)
지난 16일 한화시스템 용인연구소에서 항공전자용 소프트웨어개발 툴 부문 국제표준인증인 RTCA/DO-330의 TQL-1 레벨 인증서 수여식이 진행됐다. 김영곤(왼쪽부터) 전문연구원, 미연방항공국(FAA)의 인증 대리사인 컨수노바의 레자 마지디 CEO, 안경수 항공전자연구센터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시스템)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한화시스템이 국내 업체 중 최초로 항공전자용 소프트웨어 개발 툴 부문 국제표준인증인 RTCA/DO-330에서 최고의 안정성을 의미하는 TQL-1레벨을 획득했다.

RTCA/DO-330은 항공기용 소프트·하드웨어 개발을 위한 소프트웨어 도구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전 세계 표준 지침으로 사용되고 있다.

본 인증에서 최고 레벨 인증을 획득한 도구는 한화시스템이 자체 개발한 'HS-A661UAGEN'으로, 항공기 탑재 디스플레이용 HMI 개발 툴이다.

국내 최초로 항공기 업계 HMI 표준인 'ARINC 661'을 적용해 첨단 전투기용 계기판을 위한 고사양의 그래픽 애플리케이션 구현을 가능하게 한다.

항공기 소프트·하드웨어 개발 및 검증용 소프트웨어 도구는 오류가 있으면 항공기 소프트·하드웨어의 자체 결함을 초래할 수 있다. 심각한 경우에는 추락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에 해외에서는 RTCA/DO-330 인증이 필수로 인식되고 있으며, 미연방항공국(FAA)은 상용 목적으로 미 영공을 운항하는 민항기는 본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한국형전투기 KF-X 및 소형무장헬기(LAH)용 첨단 임무 센서와 항전 시스템의 국내 개발에 참여하며 강화해온 항공전자분야 기술력을 소프트웨어 분야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ARINC 661 표준에 기반한 자체 그래픽 소프트웨어인 'HS-A661CDS' 역시 RTCA/DO-178C DAL-A 인증을 진행 중으로, 연내 최종 감사가 완료되면 소프트웨어와 개발 툴을 통합한 솔루션을 통해 우리 군이 운용 중인 전투기를 위한 대체 수요 분야 및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용욱 한화시스템 연구개발본부장은 "이번 인증 획득은 한화시스템의 항공전자분야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는 좋은 사례"라며 "한화시스템이 자체 개발한 항공기 디스플레이용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개발 도구는 핵심 항공 SW의 해외 제품 대체는 물론, 국내 항전 장비의 성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