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10.17 14:37
(사진=카카오뱅크)
(사진=카카오뱅크)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카카오뱅크는 17일 삼성 갤럭시S10과 노트10 시리즈를 이용하는 은행 고객에게 기기 인증 방법으로 패턴과 비밀번호 사용을 권고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삼성 제조사의 휴대폰 기기에서 지문인식 센서 오작동 문제가 기사로 공유돼 주의를 부탁드립니다"라면서 "현재 단말 제조사가 원인 파악 중에 있다"며 이 같은 인증방식을 권장했다.

권장대상 기기는 갤럭시 노트10, 10플러스, 갤럭시S10, S10플러스 등 4종이다.

카카오뱅크 사용 고객은 카카오뱅크 앱을 켜고 전체메뉴, 인증/보안, 인증수단 관리, 지문 관리 순으로 접속해 지문 OFF를 작용시키면 지문 인증이 꺼진다.

한편 초음파 방식의 지문인증을 쓰는 위의 4개 기종은 젤리케이스를 전면 디스플레이 위에 올려두고 미등록 지문을 대더라도 잠금기능이 해제되는 문제를 노출했다. 이 같은 문제는 지난달부터 해외 갤럭시 커뮤니티에서 제기되나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국내에서 공론화됐다.

경제지 포브스도 앞서 15일(현지시간) 지문 인증 문제가 해당 기기 전반에 작용해 저장된 금융 앱에 접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내 사용자들의 금융 앱 보안 문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문제 기종에 설치된 삼성페이는 젤리케이스를 활용한 지문보안 해제로 결제가 가능하고, 뱅킹 앱은 핀 번호나 패턴 인증이 필요한 금액 이하 거래시 동일한 방식으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인증 오작동 문제로 발생할 수 있는 고객 자산 손실 방지를 위해 지문 인증을 차단하는 방법을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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