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훈기자
  • 입력 2016.03.07 17:47

"성별 임금격차 현 36%에서 OECD 평균 15%까지 낮추겠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20대 총선 여성·성평등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은 7일 남성과 여성간의 임금격차를 OECD 평균수준인 15%까지 낮추고 배우자 출산시 남편의 출산휴가를 최대 30일까지 늘리는 방안 등을 성평등 공약으로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총선정책공약단(단장 이용섭)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대 총선 여성·성평등 공약'을 발표했다.

더민주는 현행 36.7% 수준인 성별임금격차를 OECD 평균 수준인 15%까지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정규직 확대와 가사근로자의 최저임금 보장, 여성 고용 할당제 등을 통해 이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출산지원과 보육, 노인보호 등 돌봄 서비스 노동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하고 처우를 개선하며 남성의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을 현행 '5일 이내 3일 유급휴가'에서 '30일 이내 20일 유급휴가'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현행 법정근로시간을 주말을 포함해 1주일 52시간으로 법제화하는 '칼퇴근법'으로 육아에 남성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는 방안도 포함됐다.

보육정책도 포함됐다. 민관협력을 통한 단계적인 보육의 공공성 확대와 부모 부담 경감을 통해 국가완전책임제로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여성노인의 소득과 건강, 여가 지원 관련법의 제·개정도 내걸었다.

이외에도 ▲몰래카메라 범죄와 스토킹, 데이트폭력 예방 및 처벌 강화 ▲일본군 위안부 합의 철회 및 재협상으로 피해자 명예회복 ▲함께사는 성평등·인권교육의 교과목 지정 및 확대 등을 공약했다.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는 "우리가 공약을 내면 실천을 해야 하는데 실천을 하려면 힘이 있어야 한다. 그 힘은 바로 의석이 늘어나는 것"이라며 "총선을 맞아 많은 여성들을 동원해서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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