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10.17 17:38

부산광역시 "교통공사 도시철도 통신망 관리 사업자로 아예 선정된 바 없다"

지난 11일 '부산광역시 국정감사'에서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이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부산광역시청)
지난 11일 '부산광역시 국정감사'에서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이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부산광역시청)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지난 11일 부산광역시 국정감사에서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오거돈 부산시장과 신태양건설(대표 박근식) 간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고, 기자는 같은 날 이를 뉴스웍스에 게재했다. 이에 대해 17일 신태양건설 측은 뉴스웍스에 해명 보도자료를 보내왔고 이를 반론권 차원에서 게재한다. 

산태양건설 측은 보도자료에서 "신태양건설은 14일 입찰 서류를 모두 공개했다. 당사가 부산교통공단으로부터 수주한 공사분야는 '동력제어 유지보수'로 소위 지하철 와이파이 사업이 아니며, 조 의원이 주장한 '통신유지보수업무'도 아니다"라며 "공사 금액도 14억원 정도로 서병수 전 부산시장 재임기간중 조달청이 전국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전자입찰"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거돈 시장과의 유착 의혹은 명백한 가짜 뉴스"라고 덧붙였다.

또한, "실제 공개된 당시 서류에 살펴보면 신태양건설이 공사를 계약한 날짜는 지난 2017년 5월로 현 오시장이 부임한 2018년 7월 보다 10개월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조달청이 부산도시공사가 공고한 해당 공사를 국가종합전자조달에 게시한 날짜는 2017년 4월21일로 당시 전국에서 550개사가 참가해 그중 가장 낮은 금액(1,453,608,500원)에 응찰한 신태양건설이 적격심사를 거쳐 공사업체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시 신태양건설은 한국전기공사협회가 공식 발행한 전기공사 시공능력확인서 등을 제출하고 적격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신태양건설 관계자는 "오너인 박상호 회장 부부는 골프를 아예 칠 줄 모른다"며 '오 시장 부부동반 라운딩 설'을 일축하고 "경남고 동문이고 같은 아파트에 거주했던 것은 사실이나 일부러 만난 적이 전혀 없다"고 유착설을 전면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신태양건설은 부산지역의 중견 향토기업이다. 수천여명에 달하는 직 간접 종사자들이 열심히 공사에 매달려 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가짜 뉴스는 종사자들에게 위협으로 다가와 사기를 떨어뜨리고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며 "더 이상의 매도는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광역시의 국정감사 관련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국감에서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보도자료를 통해 해명한 바 있다"며 "해명 보도자료를 기자님의 이메일을 통해 보내드리겠다"고 했다. 그리고 실제로 해명 보도자료를 기자의 이메일을 통해 보내왔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와 무관한 건(件)은 제외하고 관련된 건(件)의 전문(全文)을 아래에 그대로 싣는다.

"조원진 의원은 오 시장에게 교통공사 사업에 B기업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부산시는 이에 대해 'B사는 교통공사 도시철도 통신망 관리 사업자로 아예 선정된 바가 없으며, 도시철도 전기기계설비공사 3건 모두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수주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320개 역사가 아닌 총 114개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방계약법이 정하는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계약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전에 제기된 문제가 오후에 가짜뉴스로 밝혀진 것이다"

이런 가운데, 기자는 이날 우리공화당 조원진 공동대표 측의 입장을 듣기위해 우리공화당의 책임있는 당직자인 인지연 수석대변인에게 이 사안에 대해 충분히 설명한 상태에서 "우리공화당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했으나, 인지연 수석대변인은 전화통화를 통해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을 했을 뿐, 이후 17일 오후 17시 30분까지도 그 어떤 후속조치도 없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