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10.17 18:42

일본 썬스타, 스마트폰으로 구강사진 보내면 개인에 맞는 칫솔 골라줘

치아구조에 따라 인공지능이 칫솔을 골라주는 '검 오랄케어 스마트 컨시어지' 화면.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자신의 치아를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전송하면 인공지능(AI)이 칫솔을 선택해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일본의 썬스타는 17일, 인공지능이 개인의 치아에 맞는 칫솔을 골라주는 서비스를 내달 8일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서비스의 이름은 ‘검 오럴케어 스마트 컨시어지’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자신의 치아와 잇몸 영상을 스마트폰 전용 웹사이트에 전송한다.

사이트에서 개인에 맞는 최적화된 칫솔과 치간칫솔 등 ‘검(GUM)’ 시리즈 제품을 제안하면서 구강건강에 관한 정보도 제공한다.

칫솔선택 서비스는 구글의 AI영상 인식서비스 등을 활용해 1년에 걸쳐 개발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가 제공한 1만장의 구강영상을 AI 모델에 반영했다.

치열이나 잇몸, 치아의 틈새 등에 맞게 털의 부드러움이나 굵기 등 여러 종류의 검 시리즈의 제품 중 치아건강에 적합한 제품을 추천한다.

회사는 AI가 영상을 통해 닦기 어려운 곳도 잘 찾아내 알맞은 칫솔을 골라주기 때문에 치석 등에 의한 치주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AI를 도입하게 된 것은 설문조사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칫솔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부터다.

이 회사가 25~64세 남녀 38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칫솔을 구매하는 사람의 약 절반이 "어떤 칫솔을 선택해야 할지 자신이 없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검 시리즈는 올해로 30주년을 맞는다.

썬스타는 2020년까지 현재 270억엔(약 3000억원) 정도의 시리즈 매출액을 300억엔으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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