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19.10.18 12:26
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경기도의 싱크홀(지반침하) 사례가 최근 5년간 9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18일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하수관로 노후화 및 개선현황' 자료에 따르면 그 직접적인 원인은 경기도내 20년 이상 된 노후하수관로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내 20년 이상 된 노후 하수관로는 1만 109㎞로, 총 연장 2만8640km의 35.3%에 달했다.

20년 이상 노후 하수관로 비중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안양시로 나타났다. 총 연장 662㎞의 90%인 596㎞가 20년 이상 됐다. 이어 동두천시 84.9%(총 463㎞ 중 393㎞), 안산시 81.1%(1,664㎞ 중 1,350㎞), 의정부시 78.5%(522㎞ 중 410㎞), 고양시 76.3%(1,820㎞ 중 1,388㎞), 양주시 74.3%(743㎞ 중 552㎞) 순이었다.

실제 경기도내 싱크홀 발생은 2014년 17건에서 2018년 149건으로 약 9배가 급증했고, 올해는 지난달까지 85건이 발생했다.

전혜숙 위원장은 "지금까지 경기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던 지반침하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하수관로 노후화였다"며 "도내 지반침하가노후화된 하수관로 정비 등 근본적인 개선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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