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19.10.18 14:13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제공=경기도청)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오전 경기도청 신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경기도 공무원 약 2300명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열린 경기도 국감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경기도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기업들의 경제적 악영향과 최근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경기도 공직자 2300명이 매일 비상근무를 하고 있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국감장에서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충남 홍성‧예산)은 "돼지열병이 확산되고 있는 시점인데도 북한이 서운해 할까봐 북한멧돼지에 대한 판단을 미적거리다가 결국 와서는 엄청난 사태가 벌어졌다"라고 비판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해 질문을 받고 있던 이 지사는 이에 대해 "정부가 북한 지역으로부터의 유입 가능성에 대해 경계심을 최대치로 끌어올리지 않은 측면은 안타까운 면이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국회 행안위 대다수 여야 의원들은 경기도 국감에서 "경기도가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남하를 막기 위해 방역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경기도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지사는 앞서 지난 15일 도청에서 '야생멧돼지 합동포획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가평군 일원 야생멧돼지 합동포획 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멧돼지를 포획한 후 혈액 시료를 채취해 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 환경부 표준행동지침에 따른 매몰 및 소독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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