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19.10.18 14:24

서울 ADEX 2019서 해외 軍관계자 및 CEO 대표단 만나
15일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와 전략적 협력 MOU 맺어
16일 콥터그룹과 MOU 체결...경량헬기 생산물량 확보 기대

(왼쪽부터)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시디키 카바 세네갈 국방장관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왼쪽 첫번째), 시디키 카바 세네갈 국방장관(왼쪽 두번째) 및 관계자들이 면담을 갖고국산 경공격기 KA-1S의 사업현황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 사장이 서울 ADEX 2019에서 글로벌 첫 행보를 시작했다.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 2019'에 참가한 안 사장은 15일부터 나흘간 국내외 정부 고위인사·해외 업체 CEO 등 주요 고객과의 면담일정을 소화하며 국제무대에 얼굴을 알렸다.

국산 전투기 FA-50 도입을 검토 중인 말레이시아를 필두로 보츠와나,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의 군 관계자들에게 국산 항공기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양국간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시디키 카바(Sidiki KABA) 세네갈 국방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조종사 교육을 앞둔 KA-1S 사업현황을 공유했다. KA-1S는 공중통제기 KA-1의 세네갈 수출형 항공기 명칭이다.

록히드 마틴, IAI, Elbit 등 세계 항공업계 주요 관계자와 만나 시장확대를 위한 지속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발전방안도 협의했다.

특히 안 사장은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국회 국방위원장)이 주최한 국산헬기 운용확대 세미나에서 "해외수출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정부기관이 국산제품을 우선 구매해야 한다"며 정부의 정책 반영을 촉구했다.

안현호(가운데 왼쪽) KAI 사징이 Mattieu Louvot(가운데 오른쪽) 에어버스 헬리콥터스 부사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KAI)

한편 KAI는 지난 15일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와 전략적 MOU를 체결하고 수리온부터 소형무장·민수헬기(LAH/LCH)까지 헬기사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잠재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외 시장에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상호협력 가능한 부분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KAI는 수리온 개발부터 양산, 수출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와 협력해왔다. 

KAI는 이번 서울 ADEX 2019에서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수출형 수리온 시제기를 공개했다.

또 KAI는 스위스의 헬리콥터 전문업체인 콥터그룹(이하 콥터)과 경량헬기 생산·판매에 관한 협력 MOU를 지난 16일 체결했다.

3톤급 단발헬기 SH09를 개발 중인 콥터는 아시아 시장의 생산거점을 마련하고, KAI는 경량헬기 생산물량 확보에 이어 협력을 통해 기술을 확보할 방침으로 양사간 상호 협력을 합의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KAI는 8.7톤급 수리온 헬기와 4.5톤급 LAH/LCH 외 3톤급 경량헬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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