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비상임이사 외유성 출장에 2억6000여만원 부당집행
인천공항공사, 비상임이사 외유성 출장에 2억6000여만원 부당집행
  • 손진석 기자
  • 승인 2019.10.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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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호 의원 “전문성 떨어지는 비상임이사 선임이 문제”
홍철호 의원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 (사진제공=홍철호 의원실)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비상임이사의 외유성 출장비를 부당집행했다고 18일 지적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철호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를 감사한 결과, 공사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공사 소속 비상임이사 16명이 프랑스, 핀란드, 독일, 미국, 아랍에미리트, 중국, 싱가포르, 터키, 쿠웨이트 이상 9개 국가에 ‘외유성 출장’을 가는데 항공료, 일비, 숙박비, 식비 등 총 2억6819만원을 썼다.

이들이 이용한 항공기 좌석은 ‘비즈니스석’으로 총 1억9493만원의 항공료가 집행됐으며, 그 외 현지에서 일비 718만원, 숙박비 4011만원, 식비 2597만원을 사용했다.

출장 횟수별로 보면 ‘4년 연속’으로 해외 출장을 간 비상임이사는 1명이었으며, ‘3년 연속’ 2명, ‘2년 연속’ 5명, ‘한 차례’만 갔다 온 인원이 8명으로 나타났다. 출장 목적은 해외 에어쇼 및 박람회 참가, 각종 현장 시찰 등이다.

홍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경영진이 아닌 16명 비상임이사(비상근직)의 ‘해외 외유성 출장비’ 2억6819만원을 내규 등 근거 없이 부적절하게 집행했다”며 “공사의 정관상 공사가 비상임이사들의 출장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는 규정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정관 제32조의3을 보면, 공사는 비상임이사에게 직무수행에 필요한 ‘활동비’ 및 ‘수당’을 지급하는 동시에, 이사회 안건 검토를 위한 ‘시설 및 인력’을 지원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공사의 비상임이사들은 지난해 말 기준 직무수행을 위한 ‘정액 활동비’와 ‘회의참석수당’을 합쳐 평균 3000만원을 받았다.

‘해외 출장비’는 비상임이사들에게 개인 활동비 명목으로 개별 지급된 것이 아니라, 공사가 아무런 근거 없이 직접 예산을 집행한 것이다.

인천공항공사는 홍 의원의 지적에 “비상임이사들의 경우 항공전문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매년 해외 출장을 통해 전문성 확보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은 이같은 공사의 입장에 대해 “왜 국민 혈세로 비상임이사들이 항공전문성 확보를 위한 해외출장을 가도록 해야 하느냐”며 “그런 관점이라면 전문성이 현격히 떨어지는 비상임이사들을 선임한 것부터 문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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