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10.19 16:58
로또 1등 당첨 당첨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로또 1등 당첨 당첨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로또 1등에 당첨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범죄 소식에 연이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14일 전주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58)는 지난 11일 오후 4시께 전주시 태평동 한 전통시장에서 동생(50)의 목과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A씨는 과거 로또 1등에 당첨돼 8억원을 받았다. 이후 A씨는 자신의 동생에게 당첨금 일부인 1억원을 나눠줬다.

A씨는 당첨금으로 정읍에 식당을 열었지만 식당 운영은 쉽지 않았고 문을 닫게 될 처지에 놓였다. 이에 그는 동생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동생은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4600만원을 대출받아 A씨에게 빌려줬다.

하지만 A씨의 식당 상황은 이후에도 좋지 않았고 매달 20여만원의 대출이자도 감당하지 못할 지경에 놓이게 됐다. 이에 최근 A씨와 동생은 자주 싸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03년 5월 1등 242억 로또 당첨자 B씨도 당첨금을 모두 탕진하고 온라인 채팅 사이트 등에서 자신을 '펀드매니저'라고 속이며 다른 사람들에게 1억22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다.

같은해 다른 1등 당첨자 C씨는 1등 14억원을 탕진하고 부산과 대구지역의 식당과 주점 등에서 16차례에 걸쳐 3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붙잡히기도 했다.

한편, 로또 1등 당첨 확률은 814만5000분의 1로 벼락 맞을 확률 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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