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10.20 09:30
중고차 시장에서도 디젤자동차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사진은 현대차 투싼 가솔린 1.6T GDi 모델로 디젤보다 높은 잔존가치를 보여주고 있다.(사진=SK엔카닷컴)
현대차 투싼 가솔린 1.6T GDi 모델. (사진제공=SK엔카닷컴)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WLTP(국제 표준 배출가스 측정 방법) 적용과 환경 이슈 등으로 디젤차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중고차 시장에서 국산 디젤 모델의 잔존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SK엔카닷컴은 주요 인기 차량의 디젤 모델과 가솔린 모델의 잔존가치를 조사한 결과 국산차는 가솔린 모델이, 수입차는 디젤 모델이 잔존가치가 높았다고 밝혔다.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현대차 그랜저는 가솔린 모델의 잔존가치가 65.1%이고, 디젤 모델은 58.4%로 나타났다. 기아차의 동급 차량인 K7의 가솔린 모델의 잔존가치도 71.4%로 69.7%인 디젤 모델보다 높았다.

현대차 대표 중형세단 쏘나타의 잔존가치도 가솔린차의 잔존가치가 61%로 57.4%인 디젤차보다 높았다. 동급 차량인 기아차의 K5 역시 가솔린차의 잔존가치가 61.9%로 디젤차보다 5% 높았다.

주요 인기모델 가솔린과 디젤차 잔존가치 비교(자료 제공=SK엔카닷컴)
주요 인기모델 가솔린과 디젤차 잔존가치 비교(자료 제공=SK엔카닷컴)

디젤 모델 등록대수가 월등하게 많은 SUV의 경우도 가솔린 모델의 잔존가치가 더 높았다. 현대 투싼은 가솔린 모델의 잔존가치가 74.7% 디젤 모델이 70.1%였다.

반면 수입 브랜드는 아직까지는 디젤 모델의 잔존가치가 더 높다.

벤츠 E-클래스는 디젤차 잔존가치가 55.6%로 가솔린차보다 1.6%포인트 높았다. BMW 5시리즈의 경우 지난 화재이슈에도 디젤차 잔존가치가 49.7%로 가솔린차보다 1.2%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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