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0.20 09:52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홍남기(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각) 세계은행(WB)에서 진리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총재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홍남기(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각) 세계은행(WB)에서 진리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총재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그동안 세계경제 성장은 글로벌가치사슬(GVC) 발달에 힘입었고 한국도 그 모범적 사례이나 최근 무역분쟁이 GVC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경제외적 요인으로 인해 GVC가 훼손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홍 부총리가 일본의 수출제한조치를 에둘러 비판한 것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홍 부총리는 19일(현지시각) 제100차 월드뱅크(WB) 개발위원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발언했다. WB 개발위원회는 WB의 개발의제를 논의하는 WB의 자문기구로서 25개 이사국 대표로 구성되며 한국은 2018년11월부터 2020년10월까지 WB 이사국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GVC 시대의 개발을 위한 무역과 일자리 및 경제구조 전환, 인적자본 프로젝트 이행현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GVC를 다시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규칙기반 무역체계가 굳건하게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면서 “특히 경제외적 요인으로 인해 GVC가 훼손되지 말아야 하며, 지속적으로 유지·발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도국의 GVC 참여도를 제고하기 위해 기술혁신과 인적자본 개발 노력을 적극 지원해야 하며, 소득 불평등 등 GVC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포용성 확대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진리췬 AIIB 총재와 만나 한국과 AIIB간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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