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10.20 18:36
설인아 (사진 =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방송 캡처)
설인아 (사진 =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방송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설인아가 KBS 2TV 주말 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서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김청아 역의 설인아는 19일 방송된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극본 배유미•연출 한준서, 이하 '사풀인풀') 13~14회에서 날카로운 촉과 정의감으로 백림(김진엽)을 보호하고 구준휘(김재영)와의 오해를 풀었다.
 
이날 청아는 번개맨 복장을 하고 행사장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여고생 성추행범으로 몰리며 곤경에 처했다. 이 사실을 모르는 준휘는 김청아를 잡아 여의도 지구대로 향했고, 결국 청아는 번개맨 가면을 벗고 "나 여자다"라고 고백하며 당시 상황을 해명해 누명을 벗었다. 준익(정원중) 역시 청아가 앞서 마포대교에서 뛰어내리는 남자를 구했던 여자라는 것을 알고 바로 청아와의 오해를 풀었다.
 
청아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화영(박해미)이 아들 진우(오민석)와 비서 해랑(조우리)이 불륜을 저지르고 교통사고를 냈다는 보도가 나간 뒤, 주가 하락을 염려해 피해자 백림(김진엽)을 졸음운전 가해자로 둔갑시켰고, 이를 간파해 낸 것.
 
화영의 의도대로 새로 바뀐 형사들이 백림에게 졸음운전으로 집중 추궁했고, 이를 지켜보던 청아는 갑작스레 교체된 형사들에 의문을 제기하며 날카로운 질문으로 역공을 펼쳤다. 청아의 활약에 결국 형사들은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백림은 "내가 정말 졸음운전 한 걸까?"라며 자신조차 의심을 품었고, 청아는 "정신 똑바로 차리자.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사람인 것 같다. 아무래도 내가 양쪽 보호자를 만나봐야 할 거 같다"라며 언니 김설아(조윤희)의 시어머니 화영과의 만남을 예측케 해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설인아는 어디서나 당당한 극중 김설아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면서 극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해야 할 말은 돌직구 화법으로 끝까지 하고야 마는 당찬 성격에, 위험에 처한 사람들은 지나치지 못하는 정의감 넘치는 캐릭터가 설인아만의 따뜻한 이미지와도 잘 어우러지며 더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
 
방송 말미에는 준휘와의 만남으로 시작된 미묘한 러브라인과 악연으로 바뀐 친언니 설아와도 극적으로 재회하면서, 엇갈린 두 자매의 운명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설인아가 맹활약이 펼치고 있는 '사풀인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 사람들의 인생재활극으로 울퉁불퉁 보잘것없는 내 인생을 다시 사랑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소확행’ 드라마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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