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19.10.21 10:20
(사진캡처=유니클로 국내 CF 광고)
(사진캡처=유니클로 국내 CF 광고)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유니클로가 21일 '위안부 모독' 논란이 된 광고의 송출을 전면 중단했다.

해당 광고와 관련해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지난 2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어떠한 정치적 또는 종교적 사안, 신념, 단체와 연관 관계가 없다"면서 "많은 분이 불편함을 느낀 부분을 무겁게 받아들여 즉각 해당 광고를 중단한다"고 밝혔지만 일부 방송사는 사정에 의해 21일부터 중단됐다.

모독 논란을 일으킨 '맘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라는 자막에서 지목한 1939년은 일제가 많은 조선인 여성을 위안부로 전선에 동원한 때다.

지난 18일 유니클로가 입장문을 통해 "이번 광고는 세대와 나이를 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후리스의 특성을 표현하고자 지금도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98세의 실제 패션 콜렉터와 13세의 실제 패션 디자이너를 모델로 기용한 것 뿐"이라며 확대 해석 자제를 당부했다. 또 국내 네티즌들이 제기한 "유니클로의 인터넷 광고가 위안부 피해자들을 조롱하려는 취지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자막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글로벌 광고와는 별도로 한국에서 추가적으로 두 사람의 나이 차이에 대해 자막 처리했다"고 말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