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19.10.21 11:44
(사진=한국대학생진보연합 페이스북 영상 캡처)
(사진=한국대학생진보연합 페이스북 영상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서울 종로구 한 미국 대사관저에 무단 침입한 혐의로 지난 18일 체포된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 소속 회원 19명 중 7명에 대한 구속 여부가 21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21일) 오후 3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대진연 회원 7명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이다.

체포된 대진연 회원들은 지난 18일 오후 2시 50분쯤 미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를 규탄하다 사다리 두 개를 이용해 대사관저 담벼락을 타 넘었다. 

경찰은 이날 현장에서 19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이들 중 9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구속영장이 신청된 9명 중 7명에 대해 영장을 청구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9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사관저에 무단침입한 시위대 관련 대처를 잘 해준 대사관 경비대와 서울지방경찰청에 감사인사를 드린다"면서 "서울 중심부에서 13개월 만에 2번째 일어난 사건으로 19명이 체포되었다"고 전했다.

대진연은 지난 19일 자신들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사를 맡은 경찰관의 소속과 이름, 연락처 등을 공개하며 "강력한 항의전화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논란이 된 '미 대사관저 난입'은 문재인 대통령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들을 초청해 만나고 있던 시각에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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