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19.10.21 12:05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이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정은 기자)
자유한국당 김용태 의원이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정은 기자)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국정감사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공짜 점심은 없다"는 발언이 시의적절하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유한국당 김용태 의원은 21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은 위원장이 지난 10일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현재 DLF, DLS 피해자들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이런 민감한 시기에 정부의 금융수장이 이렇게 말하면 안되지 않나"고 지적했다.

이에 은 위원장은 "피해자들을 두고 얘기한 게 아니라, 진위여부를 명확히 하자는 의미에서 얘기한 것"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진위여부를 말하는게 아니라 언어선택이나 문장선택에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미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의원은 최근 발생한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지 사태에 금융 당국의 사태파악 여부와 해결방안을 물었다. 김 의원은 "라임자산운용 사태로 펀드 환매가 중지된 규모가 1조5000억원, 계좌 수 4100개에 달한다"며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이다"고 우려했다.

은 위원장은 "해당 사건은 DLF 사태와는 와는 조금 차이가 있다"며 "운영 면에서 라임자산운용이 뭔가 실수를 범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에 "말씀하신 내용은 알겠는데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만 얘기해달라"고 되물었다.

은 위원장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금융감독원이 라임자산운용을 지켜보며 관련 협의체를 구성하고 있고, 저희(금융위)도 금감원에 협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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