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10.21 12:33

질병관리본부, 여행 후 발열·발진 생기면 즉각 신고 당부

홍역 증상의 하나인 발진.
홍역 증상의 하나인 발진.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최근 태국을 다녀온 관광객에서 홍역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대응조치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21일, “최근 태국 여행력이 있는 홍역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사람은 사전에 홍역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여행 후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서둘러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가 태국을 지목한 것은 10월 1일부터 18일까지 발생한 9명의 홍역환자가 모두 태국 여행을 다녀온 20~30대 또는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지난 8월 말부터 환자발생이 없다가 10월부터 홍역환자가 다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태국은 10월 14일 현재 4582명의 홍역환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전년도(2495명) 대비 80%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홍역환자는 거의 전역(77개 주중 74개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남부지역인 나라티왓 중심으로 발생율이 높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전했다.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따라서 홍역예방 접종력이 없거나 1회만 받은 사람은 태국 등 해외 방문 전 MMR 백신을 2회 모두 접종완료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MMR은 홍역(Measles), 볼거리(Mumps), 풍진(Rubella) 등 혼합백신을 말한다.

해외에서 유입된 홍역이 확산되지 않게 하려면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따라서 여행 후 발열이나 발진 등 증상이 있으면 보건소 등 보건당국에 즉각 신고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는 133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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