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0.22 09:40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소상공인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핀테크 기반 공급망 금융 활성화 전담 팀(TF)’이 출범했다.

금융위원회는 22일 핀테크 기반 공급망 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필요한 규제개선 과제 등을 발굴·논의하는 ‘핀테크 기반 공급망 금융 활성화 전담 팀’을 구성해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담 팀은 금융위, 금융감독원과 공급망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금융회사 및 핀테크 기업 등과 학계 전문가로 구성됐다.

‘공급망 금융’은 물품 등을 생산하고 대기업 등에 공급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운전자금 조달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통칭하는 말이다. 전통적인 형태는 대기업과 하청·납품업체간의 자금거래를 원활하게 하는 전자어음 할인,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등이다.

핀테크 형태로는 P2P 플랫폼 또는 빅데이터 분석 등 새로운 금융채널 또는 기술을 활용해 소상공인 운전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우선 P2P 플랫폼 기반은 P2P 플랫폼을 통해 모집된 다수의 투자자가 소상공인 등의 다양한 어음 및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형태로 다수의 투자자가 위험을 분산함으로써 대기업 발행 어음 등이 아니더라도 어음이나 채권을 유동화할 수 있게 된다.

빅데이터 기반 모형은 전자상거래 업체, 카드사 등이 보유 데이터를 통해 신용도를 새롭게 평가하고 대출로 연계하는 형태로 높은 매출변동성, 재무정보 부족으로 평가가 어려웠던 소상공인 신용을 비금융정보 등을 활용해 발견하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핀테크 기반 공급망 금융 서비스는 소상공인의 운전자금 조달 애로를 완화할 수 있는 혁신적 포용금융 사례로 성장할 수 있다”며 “대기업 신용이 없어도 담보·보증이 부족하더라도 탄탄한 경영 실적과 성장력을 기반으로 자금조달이 가능해 진다”고 말했다.

이어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워 높은 금리, 할인율을 부담하던 소상공인의 금융비용을 완화할 수도 있다”며 “정부 주도의 정책이 아닌 시장원리에 기초한 금융서비스로 지속가능한 소상공인 지원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핀테크 기반 공급망 금융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로 평가 받는다. 이에 금융위는 핀테크 기반 공급망 금융 시장을 활성화해 소상공인 금융애로를 완화할 수 있는 혁신적 포용금융 사례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핀테크 혁신을 통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함과 동시에 포용금융까지 구현할 수 있는 모범사례 발굴에 나선다.

금융위는 10~12월 중 전담 팀 운영을 통해 규제 개선을 논의한 뒤 논의 결과 등을 토대로 ‘핀테크를 활용한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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