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10.22 11:33

일반 콘크리트 포장 구간보다 염분 침투 저항성 높아

'프라믹스 방식 플라이애시 시멘트'에 대한 KS인증을 취득한 에스피네이처 당진슬래그 공장 전경. (사진 제공=삼표)
'프라믹스 방식 플라이애시 시멘트'에 대한 KS인증을 취득한 에스피네이처 당진슬래그 공장 전경. (사진 제공=삼표)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삼표그룹은 최근 고속도로 내구성을 높여주는 '프라믹스 방식 플라이애시 시멘트'에 대한 KS인증을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KS인증은 국가기술표준원이 규격에 맞는 제품 생산이 가능한 공장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이번 인증은 삼표시멘트 부산사업소, 에스피네이처 당진슬래그 공장 등 2곳에서 받았다. 국내에서 KS인증을 받은 플라이애시 시멘트 생산업체는 삼표를 포함해 총 4곳이다. 

삼표는 도로 내구성을 높이려는 한국도로공사의 노력에 발맞춰 플라이애시 시멘트에 대한 KS인증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플라이애시 시멘트는 일반 포틀랜드 시멘트와 발전소 등에서 석탄 연소 시 발생하는 재인 플라이애시를 혼합해 만든다. 콘트리트를 만들 때 사용하는 물의 양이 감소하고, 물과 섞여 굳는 과정에서 수화열 저감이 가능해 콘크리트 균열을 줄일 수 있다. 

이런 장점 덕에 고속도로 내구성 제고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플라이애시가 고속도로 콘크리트 내 미세한 틈을 채워 염분에 의한 도로 부식을 막아준다. 이로 인해 도로 수명은 늘어나고, 유지·보수 비용은 줄어드는 효과가 생긴다. 

실제로 고속도로 건설사업단은 지난 2014년 프라믹스 플라이애시 시멘트를 일부 도입하고, 포장콘크리트 내구성 추적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사 결과 플라이애시 비율이 20%인 혼입 시멘트가 사용된 구간은 일반 콘크리트 포장 구간보다 염분 침투 저항성이 약 4배 높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일반 포틀랜드 시멘트와 가격은 비슷한데 내구성은 훨씬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삼표 관계자는 "장기 공용성 확보와 유지·관리 비용 연 5~10% 절감 등을 기대한다"며 "KS인증 획득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포장콘크리트 배합설계에 필요한 플라이애시 시멘트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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