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10.22 13:42

C-V2X 등 1차 과제 개발 완료

현대모비스는 충남 서산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주행시험장에서 자율주행차에 적용된 5G 커넥티드카 기술이 어떻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주행을 돕는지 다양한 시나리오 속에 담아 시연하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충남 서산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주행시험장에서 자율주행차에 적용된 5G 커넥티드카 기술이 어떻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주행을 돕는지 다양한 시나리오 속에 담아 시연하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현대모비스는 KT·현대엠엔소프트와 함께 충남 서산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주행시험장에서 ‘기술협력 성과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지난해 8월, 커넥티드카 기술 동맹을 맺고 긴밀하게 개발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양사는 5G 커넥티드카 기술 공동 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협업 과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현대모비스는 ‘5G 커넥티드 카 기술 교류 시연회’에서 보행자 무단횡단정보 수신을 통한 자율주행차량 정차, 선선행차량급정거시 차선변경, 도로표지판 인식을 통한 실시간 맵 업데이트, 자율주행차량내 센서 데이타 전송, 위급상황 5G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이번 시연의 내용은 미국 자동차공학회(SAE)에서 제시하는 커넥티드카 기술의 대표적 활용 사례들로, 기술의 완성도를 글로벌 기준에 맞춘 것이라는 모비스측 설명이다.

현대모비스와 KT는 본격적인 기술 개발을 시작한 이후 1년도 지나지 않아 1차 협력 과제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양사가 MOU를 체결하고, KT는 지난해 연말까지 기술 개발을 위한 5G 인프라를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에 구축했다”며 “이후 올해 1월부터 현대엠엔소프트와 함께 본격적으로 1차 과제인 실시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과 이동통신기반 차량 사물 간 통신(C-V2X) 기술 개발에 착수해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시험차 엠빌리의 센서를 통해 교통 정보를 수집하고, 이 중 주행에 영향을 주는 핵심 정보를 추출해 서버로 송신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KT는 엠빌리에 장착되는 5G 단말기와 5G통신 기지국 간 연결을 지원하고, 현대엠엔소프트는 보내온 정보를 바탕으로 지도를 실시간으로 수정 업데이트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실시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은 선행 차량이 수집한 교통정보를 서버로 보내면, 실시간으로 지도에 반영해 후행 차량들에 전달하는 기술이다.

C-V2X 기술은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차량과 인프라, 다른 차량, 보행자 등과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이를 통해 자율주행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시스템이 완전히 주도권을 가지는 완전자율주행 시대에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필수기술들이다.

현대모비스 장재호 EE연구소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5G 통신 기술을 갖춘 KT와의 시너지를 통해 짧은 시간 내 완성도 높은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 며 “양사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커넥티드카 기술의 신뢰성을 높이고, 사고위험 없는 안전한 미래차 시대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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