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10.22 13:59

인천-클락, 중국 지역 신규 취항, 인천-호놀룰루, 인천-브리즈번 등 증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이르쿠츠크 노선 등은 계절적 특성 감안 운휴

대한항공이 이달 27일부터 동계시즌 일정을 시작한다. 사진은 대한항공 보잉787-9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787-9 항공기 (사진제공=대한항공)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대한항공은 오는 27일부터 적용되는 동계 스케줄에 맞춰 계절적 수요가 집중되는 주요 노선별 공급을 늘려 승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항공사는 계절적 특성 등을 고려해 매년 하계와 동계 스케줄로 주요 운항 스케줄을 변경하고 있다. 동계 스케줄은 매년 10월 마지막 일요일, 하계 스케줄은 매년 3월 마지막 일요일에 시작한다. 올해 동계 스케줄은 이달 27일부터 2020년 3월 28일까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주요 노선을 대상으로 공급을 증편하고 신규 노선 취항 등으로 수익성 제고에 나서겠다”며 “27일 부로 새로운 휴양지로 떠오르는 필리핀 클락에 인천에서 출발하는 정기편을 신규 취항한다”고 말했다.

이어 “타 항공사와 달리 고객들의 이용 편의성을 위해 한국지역 승객들의 선호시간인 오전 7시 55분 한국 출발편으로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클락은 필리핀 루손섬 중부에 위치한 휴양도시로 수도 마닐라에서는 육로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주요 관광지로는 푸닝 온천과 수빅 해변이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 관광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편, 지난 중국항공회담의 결과로 배분된 장자제, 난징, 항저우 노선에도 신규 취항한다. 인천-장자제 노선은 주 3회, 인천-난징 노선은 주4회, 인천-항저우 노선은 주2회 운항한다.

중국 난징은 전자·석유화학 및 자동차 산업 중심지로 잘 알려져 국내 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고, 장자제는 자연경관이 뛰어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도 등재된 중국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항저우는 인공호수인 서호가 유명하며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본사가 소재해 중국 IT 산업의 중심지로도 알려져 있는 곳이다.

대한항공은 꾸준한 방문객 증가세를 보이는 미국 호놀룰루와 대양주, 동남아 및 중국 베이징 노선의 공급을 하계 대비 늘린다.

인천-호놀룰루 노선은 12월 9일부터 주4회 늘려 총 주11회 운항한다. 인천-오클랜드 노선은 주2회 증편하여 주7회 운항하며, 인천-브리즈번 노선도 주3회 증편해 주7회 운항예정이다.

인천-마닐라노선은 주4회 증편해 주 18회 운항하며 인천-괌노선도 주6회 증편하여 주20회 운항한다. 인천-베이징 노선은 주3회 증편하여 총 주17회  운항한다. 인천-델리 노선은 9월부터 기존 주5회에서 매일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대양주노선에는 보잉747-8i 및 에어버스380 등 대형기를 투입하여 공급력을 확대하고 고객들의 편의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동계시즌에 운휴하는 노선으로는 하계 스케줄 기간 동안 운항했던 인천-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과 이르쿠츠크 노선, 인천-자그레브노선과 인천-취리히 노선도 12월 2일부터 운휴한다. 인천-가고시마, 인천-오이타 노선은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한시적으로 운휴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동계 스케줄 조정을 통해 최근 일본 노선 수요 감소·계절적 수요 변화로 인해 축소된 공급력을 동남아, 대양주, 중국, 미주 노선으로 공급석을 확대한다”며 “이를 통해 노선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성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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