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16.03.08 09:53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구속집행정지를 다시 연장해달라고 대법원에 요청했다.

8일 CJ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7일 변호인을 통해 건강 문제로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서를 재판부에 냈다.

이 회장 측은 “이식신장 거부반응 증세가 반복돼 2014년 재수감 때보다 각종 수치가 더욱 악화됐다”며 “이 상태에서 수감되면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친다는 게 주치의 소견”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3년 7월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구속기소됐지만 만성 신부전증으로 수감 이후 부인의 신장을 이식받았다. 이어 이식한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급성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등 부작용으로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며 같은해 8월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은 뒤 기간을 연장해왔다.

현재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있는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이에대해 대법원에 재상고해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CJ그룹 측은 이 회장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수감 생활이 어려운 만큼 이번 재상고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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