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10.23 14:13
(사진출처=하태경 페이스북 캡처)
(사진출처=하태경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에 있는 남측 시설물을 모두 철거하라고 지시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북 짝사랑 스토킹 정책 제발 좀 그만하라는 최종 선고다"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공개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철거 지시는 문재인 "평양에서 깜깜이 축구해서 남쪽하고는 더 이상 친해지기 싫다는 신호를 줬다"며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경제·공동올림픽하자 하니까 제발 좀 스토킹 좀 그만하라고 쐐기를 박은 거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이런 일방적인 스토킹 정책 때문에 애꿎은 금강산 우리 시설물들만 철거되게 생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문재인 정부와 대화하지 않겠다고 밝혀왔으며 심지어 쌀 주겠다는 것도 안 받고, 만나는 것도 싫다고 했다"며 "그런데 문 대통령은 갈수록 그 도가 심해져 평화경제·공동올림픽 이제는 12월 아세안 정상회의까지 오라고 지속적인 스토킹을 해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김 위원장 속내는 미국과는 비핵화 회담해도 남북관계 개선에는 생각이 없다"며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하고는 다 관계개선 해도 한국하고는 안 하겠다는 거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에게 "언젠가 넘어오겠지 하는 심정으로 이런 짝사랑 스토킹 대북정책 계속 펼치면 북한은 더 거칠게 안 된다고 반응하고 우리 국민 자존심만 상처받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앞서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 추진했던 금강산관광을 비판하면서 금강산의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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