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0.24 10:49

"내수 부진에 따른 성장률 악화"

(자료=교보증권)
(자료=교보증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3분기 우리나라 GDP가 전기 대비 0.4% 증가하면서 올해 성장률이 2%에도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4% 증가했다. 이에 4분기에 1.0% 성장해야 2019년 성장률 2.0% 달성이 가능해졌다.

이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날 “연 1%대 성장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전분기 성장을 이끌었던 재정지출 효과가 감소하고 건설투자도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수 성장기여도가 금융위기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내수 부진에 따른 성장률 악화를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1% 이상 나와야 연간 2% 성장이 가능하다”며 “재정여력 부족 등으로 이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지난 1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4% 역성장에서 2분기 1.0% 반등한 것은 기저효과와 재정지출 증가 효과가 컸다”며 “8월말 기준 정부재정 집행률이 이미 77.4%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남은 2개월 동안 부족한 정부지출을 메꾸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