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10.24 12:31

이마트 "지자체와 함께 만든 첫 상생스토어"…정종광 상인회장 "시장에 활기 불어넣는 동기"

(사진=왕진화 기자)
삼척 중앙시장 상인회가 24일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10호점 오픈을 축하하며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입점을 환영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걸었다. (사진=왕진화 기자)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강원도와 삼척시, 이마트 등 3자가 처음으로 진행하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가 24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중앙시장 활성화에 뜻을 모아 만든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10호점이 강원도 삼척시 중앙시장에 약 312㎡(약 95평) 규모로 이날 오픈했다.

삼척 중앙시장은 A, B, C동으로 나뉘는데, 상생스토어는 C동 중앙에 위치한 건물 2층에 자리잡아 자연스레 고객이 시장을 통해 노브랜드 상생스토어에 올 수 있도록 했다. 또 상생스토어인 만큼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채소나 과일은 이곳에서 판매되지 않는다.

이마트와 삼척 중앙시장의 만남은 강원도에 의해 성사됐다.

2017년 11월 강원도와 이마트 관계자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에 대한 공감의 자리를 가진 후 강원도 측에서 관내 이마트와의 협업을 통한 활성화를 진행할 전통시장을 적극 물색해준 것이다.

삼척시 또한 삼척 중앙시장 활성화를 위해 예산을 들여 주차장, 승강기 등 기반시설 정비를 진행하는 한편 시장 2층과 3층 일부를 매입해 미술관 유치를 통해 시장을 활성화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사진제공=이마트)
(사진제공=이마트)

그러던 중 강원도를 통해 이마트와 닿게 된 삼척시와 시장 상인회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구미, 당진, 안성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방문했다.

상생스토어 입점으로 활력을 찾은 전통시장을 직접 확인한 삼척시와 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삼척 중앙시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을 것을 확신하고 이마트와 협업 하기로 결정했다.

정종광 삼척 중앙시장 상인회장은 "노브랜드 상생스토어와 청년몰을 통해 삼척 중앙시장을 국내 대표적인 관광지구인 삼척의 명소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삼척시는 동해시에 이어 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생스토어의 의무휴업일을 변경했다.

삼척 중앙시장 상생스토어는 관내 다른 대형마트가 문을 닫는 매월 2, 4째 수요일에 영업을 하는 대신 1, 3째 수요일에 의무휴업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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