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0.24 15:44

홍남기 "4분기 GDP 0.97% 증가해야 성장률 2% 달성"

이주열 총재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총재 (사진=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3분기 우리나라의 GDP가 전분기 대비 0.4%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올해 2% 성장률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참석해 “2% 성장이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다만 “정부의 재정 노력 등 여러 변수가 있다”며 “4분기를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한은은 3분기 국내GDP가 전분기 대비 0.4%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4분기 1.0% 증가해야만 올해 2.0%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

이 총재는 “지난해 4분기 0.9% 성장할 때 정부의 기여도가 1.1%포인트로 매우 컸다”며 “적극적 재정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규모도 규모지만 어떻게 쓰는지가 중요하다”며 “재정이 생산성을 높여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적극적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은은 지난 7월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2.2%로 제시했다. 최근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한은은 오는 11월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이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감에서 “4분기에 GDP가 전분기 대비 0.97% 정도 증가하면 성장률 2% 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적인 재정 확보보다는 있는 재정을 제대로 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불용 최소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2019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홍남기)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2019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홍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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